거래처에 물건값을 받고 나서 "이거 뭘로 증빙하지?" 하고 당황했던 적, 다들 한 번쯤 있으실 거예요. 거래처에서 영수증을 요청했는데, 가지고 있는 양식이 없어서, 급하게 인터넷에서 영수증 양식을 검색했는데, 광고만 잔뜩 붙어 있거나 정작 다운로드하면 항목이 부실한 양식이 많아서 애를 먹었습니다.
그래서 실무에서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직접 양식을 다듬었습니다.
발행일자와 문서번호 같은 기본 항목은 물론, 공급가액·부가세 분리, 결제 방법, 받는 회사 서명란까지 — 실제로 거래할 때 필요한 항목만 골라 넣은 버전입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만든 영수증 양식을 공유하면서, 영수증은 언제 써야 하는지, 어떻게 작성하는지, 그리고 놓치기 쉬운 주의사항까지 함께 정리해 드립니다.
1. 영수증, 언제 사용할까?
영수증은 금전을 주고받았다는 사실을 서로 확인하기 위한 문서입니다. 세금계산서나 계산서처럼 국세청에 신고되는 법정 증빙은 아니지만, 실무에서는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자주 쓰입니다.
- 프리랜서나 개인사업자가 거래처에서 대금을 현금이나 계좌이체로 받았을 때
- 세금계산서 발행 대상이 아닌 소액 거래를 증빙할 때
- 계약금·중도금처럼 세금계산서 발행 전 임시로 금전 수수 사실을 남겨야 할 때
- 개인 간 물품 거래나 용역비 지급을 확인할 때
- 사내에서 경비 처리를 위해 지출 증빙을 남길 때
저는 주로 계약금을 받고 나서 정식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기 전, 임시 증빙용으로 영수증을 활용했습니다. 주변 자영업자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현금 거래가 잦은 업종(인테리어, 과외, 소규모 용역 등)에서는 세금계산서보다 영수증을 훨씬 자주 주고받는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현금이나 계좌이체로 대금을 받는 경우, 나중에 "그런 돈 받은 적 없다"는 분쟁을 막기 위해서라도 영수증은 꼭 남겨두는 게 좋습니다.
2. 영수증 작성 방법
아래 순서대로 채우면 어렵지 않게 완성할 수 있습니다.
- 발행일자 / 문서번호 기입 — 문서번호는 나중에 여러 장을 관리할 때를 대비해 "연도-월-일련번호" 형식(예: 2026-08-001)으로 부여하면 찾기 편합니다.
- 받는 회사 / 발행 회사 정보 작성 — 상호, 사업자번호, 대표자명, 주소, 연락처를 양쪽 모두 기재합니다. 개인 간 거래라면 상호 대신 이름을 적으면 됩니다.
- 금액 기재 — 한글(일금 ○○○원정)과 숫자(₩)를 함께 적어 금액 위·변조를 방지합니다.
- VAT 포함/별도 표시 — 부가세가 포함된 금액인지 별도인지 반드시 표시하고, 가능하면 공급가액과 부가세를 나눠 적습니다.
- 세부 내용 — 어떤 항목에 대한 대가인지(품목, 용역명 등) 구체적으로 씁니다.
- 결제 방법 — 현금/계좌이체/카드 중 실제 결제 수단에 체크합니다.
- 서명 또는 날인 — 발행 회사와 받는 회사 양쪽이 서명(인)하면 증빙력이 더 높아집니다.
3. 영수증 작성 시 주의사항
- 금액은 숫자와 한글을 함께 적어야 나중에 숫자가 조작되는 걸 방지할 수 있습니다.
- VAT 포함 여부를 반드시 명시하세요. 표시가 없으면 나중에 금액 분쟁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영수증만으로는 세금계산서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부가가치세 매입세액 공제가 필요한 거래라면 반드시 세금계산서나 현금영수증을 별도로 받아야 합니다.
- 보관 기간을 지키세요. 사업 관련 증빙은 일반적으로 5년간 보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세법상 장부 및 증빙서류 보존기간 기준).
- 금액 정정 시 두 줄을 긋고 정정 도장을 찍는 방식으로 처리하고, 화이트(수정액)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양쪽 서명(인)을 꼭 받으세요. 발행자 도장만 있으면 상대방이 나중에 "받은 적 없다"고 주장할 여지가 남습니다.
4. 제가 사용하는 영수증 양식 소개
- 상단: 발행일자, 문서번호
- 거래 당사자: 받는 회사 / 발행 회사를 좌우로 나란히 배치 — 상호, 사업자번호, 대표, 주소, 연락처
- 금액 및 세부 내용
- 금액(한글+숫자), VAT 포함/별도 표기
- 공급가액 + 부가세 = 합계 형태로 분리 기재
- 세부 내용(거래 품목/용역 내용)
- 결제 방법(현금/계좌이체/카드)
- 하단: "위 금액을 정히 영수(청구)함" 문구와 받는 회사·발행 회사 서명(인)란
처음에는 단순히 발행일자와 금액만 있는 양식이었는데, 실제로 써보니 부가세 포함 여부가 불명확해서 거래처와 확인 전화를 몇 번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 공급가액과 부가세를 분리해서 적는 항목을 추가했고, 결제 방법도 별도 행으로 빼서 한눈에 보이도록 수정했습니다. 지금 버전은 개인 거래부터 사업자 간 거래까지 폭넓게 쓸 수 있는 실무형 양식입니다.
5. 실무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내 영수증 양식 다운로드 파일 3종 제공
아래 링크에서 바로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
📄 HWP 파일 다운로드 → [바로가기]
📝 MS Word(DOCX) 파일 다운로드 → [바로가기]
📑 PDF 파일 다운로드 → [바로가기]
파일은 다운로드 후 회사명·사업자번호 등 고정 정보를 미리 채워두면 이후에는 날짜와 금액만 수정해서 계속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필요하신 프로그램(한글, 워드, PDF 뷰어)에 맞는 파일로 받아서 바로 활용해보세요.
6. 마무리글
영수증은 작은 문서지만, 제대로 갖춰두지 않으면 나중에 "돈 받은 적 없다"는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증빙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양식은 실제 거래에서 제가 겪었던 시행착오를 반영해서 만든 버전이니, 필요하신 분들은 부담 없이 다운로드해서 사용해보세요.

